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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03 16:57
충성과 배신, 그리고 음모…중국 전대미문 정치 스캔들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821  
충성과 배신, 그리고 음모…중국 전대미문 정치 스캔들
 
 3월 중국에는 충성과 배신, 음모와 숙청의 주제를 다룬 삼국지를 방불케 하는 정치적 스캔들이 터졌다. 바로 ‘보시라이 (薄熙?·63)-왕리쥔(王立軍·53)’ 사건이다. 사건의 중심에는 중국의 정치귀족으로 급부상해 중국 최고 9인인 중앙상무위원을 꿈꾸다가 낙마한 보시라이 전 충칭(重慶)시 서기와 한때는 그의 충신이었지만 처절한 배신을 ‘저지른’ 왕리쥔 충칭시 부시장이다. 사건의 미스터리들이 하나하나 밝혀지면서 사건은 마치 까면 깔수록 새 껍질이 나오는 양파처럼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건의 경과는 다음과 같다. 1월 말부터 공안국장 직에서 물러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병가를 낸 왕리쥔은 2월 8일 돌연 사천(四川)성 성도(成都)시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방문한다. 하룻밤을 영사관에서 보낸 후 자기 의지대로 영사관을 나온 후 행방불명됐다. 왕리쥔의 방문에 대해서는 미 국무부도 중국 외교부도 인정하고 있다.

3월9일 전국인민대표(전인대) 충칭 지역 토론회에 벌떼처럼 모여든 기자들이 쏟아낸 왕리쥔 사건에 대한 질문에 보시라이는 끝내 “(왕리쥔)을 기용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낙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시라이는 예상 밖으로 전인대가 폐막한 다음 날인 3월15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의해 해임 처리됐고, 왕리쥔도 물론 함께 실각했다.

  보시라이는 태자당 출신이었다. 중국 8대 원로의 한 사람인 박일파(薄一波)의 아들이다. 그는 중국 최고 수뇌부인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중앙상무위원) 9개 자리 가운데 하나를 탐냈다. 권력의 블랙홀에 빠진 보시라이는 그의 라이벌인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서기를 누르고 중앙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바로 ‘홍색문화를 고취하고 부정부패한 자를 모조리 없애버린다’는 일명 ‘창홍타흑(唱紅打黑)’ 정책이었다.

  몽골족 출신으로 1984년부터 조직과의 전쟁에서 잔뼈가 굵은 왕리쥔은 범죄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보시라이의 눈이 들어왔다. 보시라이를 등에 업고 왕리쥔은 수십 개의 범죄조직을 적발했고, 이들과 관련이 있는 고관들까지 처단했다. 왕리쥔은 ‘치안 영웅’으로, 보시라이는 ‘현대판 포청천’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고, ‘깨끗한 사회’인 중경시 역시 중앙정부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궁금증의 핵심은 오른팔 왕리쥔이 보시라이를 배신한 이유이다. 난무한 추측들 가운데 설득력이 있는 가족 비리설과 권력 암투설 두 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이 사건을 들여다 봤다.

  왕리쥔이 미 영사관에 망명 요청한 시점은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방미를 앞둔 시점과 맞아떨어졌다. 미국은 양국 관계가 불편해지기를 바라지 않아 왕리쥔의 망명 요청을 거부했거나 수락하는데 망설였을 것이다. 하지만 왕리쥔은 분명 보시라이에 대한 ‘1급 기밀’을 손에 쥐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3월26일 BBC, WSJ 등 언론은 주중 영국 대사관은 중국 중앙정부에 지난해 11월 충칭의 한 호텔에서 의문사당한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41)의 죽음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사망 당시 충칭 경찰은 헤이우드가 과음으로 사망했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지인들은 헤이우드가 술을 입에 대지도 않은 사람이라고 증언했다.

  헤이우드와 ‘보씨 가족’은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보시라이가 다롄(大連)시장으로 지낼 때부터 친분이 있었고, 헤이우드가 보시라이 아들 보과과(薄瓜瓜)의 영국 유학 당시 후견인 역할을 할 정도로 각별했다. 아이러니하게 사망 전 헤이우드는 보시라이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52)와 사업상의 갈등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보시라이의 두 번째 부인인 구카이라이는 인민해방군 장군 구징성(谷景生)의 딸로 역시 태자당 출신이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전설의 독한’ 여인 구카이라이는 사업상의 갈등으로 헤이우드를 독살했고, 왕리쥔은 자신의 부하들에게서 보고받은 대로 보시라이에게 보고했을 것이다. 보시라이는 부인의 비리에 대해 반드시 덮어야 했고, 왕리쥔과 사이가 틀어졌고, 입을 다물도록 위협했을 것이다.

  또 다른 유력한 주장은 권력 교체를 앞둔 중국 공산당의 치열한 권력투쟁과 관련된다고 보고 있다. 이 가설을 지지하는 자들은 태자당 출신으로, 최고 9인을 견줄 실력을 갖춘 보시라이를 낙마시키기에는 ‘가족 비리’ 정도의 증거로는 너무 약하다고 보고 있다.

  ‘보시라이-왕리쥔’ 사건에 관련해 또 다른 큰 이슈는 바로 ‘중국 내란’, ‘군 쿠데타’ 사건이다. 파룬궁(法輪功) 기관지인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는 권력 서열 9위인 저우융캉(周永康) 중앙정법위원 서기 겸 중앙 상무위원이 보시라이에 대한 중앙의 처우에 불만을 품고 무장경찰 병력을 동원해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쿠데타 보도를 비웃기도 하듯이 베이징은 평온했고, 매체의 성격과 신뢰도 결여로 이 보도는 해프닝으로 판명났고, 발빠른 보도를 내놓았던 언론들은 오보로 인해 자질 부족의 질타를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이후 저우융캉이 중요한 회의에 불참하는 등 이상 행보와 신변 이상 기류는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입증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인근 지역 출신인데다가 저우융캉의 양아들과의 친분으로 왕리쥔은 저우융캉을 알고 있었고,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은 왕리쥔의 주선을 통해 알게 됐다. 둘은 ‘특별한 관계’로 발전했다. 왕리쥔은 점차 이 관계에서 배제되기 시작했고, 소외감을 느낀 왕리쥔은 보시라이와 저우융캉이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권력 승계에 불리한 공모의 핵심 증거를 잡았다는 것이다.

  어느 시나리오가 사건의 진실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보시라이의 ‘충칭 모델’ 실패는 확실하다. 충칭 모델이란 개혁·개방의 부작용을 중심적으로 지적하며, ‘공동 부유’를 가치로 하고 사회주의적 도덕과 공동체 정신을, 적어도 정치적 사회적 통제를 강화하면 문화대혁명을 연상케 하는 모델이다.

  일부 언론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정치 나대면 죽는다”는 제목으로 보도했듯이 신좌파 세력을 대변하는 보시라이의 강한 개성과 튀는 행보는 화합과 안정을 중시하는 신우파 중국 현 지도부의 눈 밖에 났을 것이라는 것이다.

  왕리쥔-보시라이 사건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북경에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만 알려진 왕리쥔, 보시라이와 그의 부인은 아직 행방불명이다. 일부에서는 국제적인 스캔들로 확대될 조짐을 근거로 “거대한 드라마는 이제야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 관심이 있는 현명한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충고가 하나 있다면 바로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약속을 믿고 좀 더 기다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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